수동태는 왜 필요할까? 수동태의 개념과 사용 이유
"The cake was eaten." 왜 이렇게 말할까요? 그냥 “Someone ate the cake.” 하면 안 될까요?
영어를 배우다 보면 어느 순간 반드시 마주치는 문법 요소가 있습니다. 바로 수동태(passive voice)입니다. 많은 분들이 수동태를 어렵게 느끼기도 하고, “굳이 왜 수동태를 써야 할까?” 하는 의문을 품기도 합니다.
하지만 이 수동태는 영어의 흐름을 더 자연스럽게 만들고, 때로는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초점을 바꾸는 강력한 표현 도구로 작용합니다.
오늘은 수동태의 개념뿐만 아니라, 수동태를 왜 쓰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.
1. 수동태란 무엇인가?
먼저 수동태의 개념부터 짚고 넘어가야겠죠.
능동태(Active voice)란?
주어가 직접 행동을 하는 문장입니다.
예: The chef cooked the meal. (요리사가 식사를 요리했다.)
수동태(Passive voice)란?
주어가 행동을 당하는 문장입니다.
예: The meal was cooked by the chef. (식사가 요리사에 의해 요리되었다.)
구조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:
be 동사 + 과거분사 (p.p.) + (by + 행위자)
2. 수동태를 왜 사용할까?
많은 학생들이 묻습니다. “왜 번거롭게 수동태를 써야 하나요?”
좋은 질문입니다! 수동태는 단순한 문법 장치가 아니라, 의미 전달의 방향을 바꾸는 중요한 도구입니다.
----핵심 요약: 수동태는 “행위자보다 결과나 대상이 더 중요할 때” 사용합니다.
자, 그럼 수동태를 사용하는 구체적인 이유 5가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.
3. 수동태를 사용하는 5가지 주요 이유
① 행위자를 모르거나 말할 필요가 없을 때
수동태는 누가 했는지 모를 때 또는 그게 중요한 정보가 아닐 때 유용합니다.
예: A mistake was made in the report.
(보고서에서 실수가 있었다. → 누가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음)
예: My phone was stolen yesterday.
(내 휴대폰이 어제 도난당했다. → 누가 훔쳤는지 모름)
이유 요약: 행위자가 불명확하거나 불필요한 정보일 때, 수동태를 통해 정보의 핵심만 전달할 수 있습니다.
② 행위자보다 행동의 결과가 중요할 때
영어 문장에서 강조의 대상은 주어입니다. 수동태는 결과나 영향을 받는 대상을 문장의 앞에 배치함으로써 그것에 초점을 맞추는 기능을 합니다.
예: A new vaccine was developed.
(새 백신이 개발되었다.)
→ 누가 만들었는지보다 "백신 개발"이라는 결과가 더 중요
예: The decision was made yesterday.
(그 결정은 어제 내려졌다.)
→ 누가 결정했는지는 부차적임
이유 요약: 결과나 영향을 중심에 놓고 말하고 싶을 때 수동태를 사용합니다.
③ 공손하거나 중립적인 표현이 필요할 때
수동태는 때로는 직접적으로 지적하지 않고 공손하게 표현하고 싶을 때도 사용됩니다.
예: Your request has been denied.
(당신의 요청이 거절되었습니다.)
→ "We denied your request."라고 하면 너무 직설적
예: The task needs to be completed by Friday.
(그 업무는 금요일까지 완료되어야 합니다.)
→ 주체를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명령이 아닌 안내처럼 들림
이유 요약: 직접적인 표현을 피하고, 말의 부드러움을 유지할 때 유리합니다.
④ 객관적인 톤이나 공식 문서에서 자주 사용
학술 문서, 보도 기사, 비즈니스 문서 등에서는 객관성이 중요합니다. 이럴 때는 주체보다는 사실과 결과를 강조하는 수동태가 많이 사용됩니다.
예: The experiment was conducted by a team of researchers.
(그 실험은 연구팀에 의해 수행되었다.)
예: New regulations were introduced last year.
(새 규정이 작년에 도입되었다.)
이유 요약: 정보 전달의 중립성과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음.
⑤ 문장의 흐름과 연결을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
글을 쓸 때 앞 문장에서 언급한 내용을 다음 문장의 주어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싶을 때 수동태가 유용합니다.
예:
We hired a new manager.
She was introduced to the team yesterday.
→ 앞 문장의 목적어(manager)가 뒤 문장의 주어로 자연스럽게 전환됨
이유 요약: 문맥을 부드럽게 연결하고, 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효과.
4. 수동태 사용 시 주의할 점
수동태는 유용하지만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어색하고 번역체 느낌이 납니다. 다음을 주의하세요:
너무 많은 수동태가 한 문장 안에 있으면 비문처럼 느껴질 수 있음
행위자가 중요한 경우에는 능동태가 더 명확함
일상 대화에서는 능동태가 더 자연스러움
예: The cake was eaten by me. → 어색
자연스러운 표현: I ate the cake.
5. 수동태 연습 문제
다음 능동태 문장을 수동태로 바꿔보세요:
People speak English all over the world.
The company will launch a new product next month.
They are fixing the computer now.
Someone stole my bag.
She had written the letter.
정답:
English is spoken all over the world.
A new product will be launched next month.
The computer is being fixed now.
My bag was stolen.
The letter had been written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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